다비드 상을 보면 일단 그 크기에 눈물이 주륵주륵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그림을 보면 또 크기에 눈물이 고이고... 최근엔 가까이, 훌륭한 3D 모델링이 옷을 입었거나 벗은 맨몸의 이미지를 보면... 무언가 생기다 만 흉칙스러움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되는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의문이었다.
예술작품에서 남성의 ...은 숨길수록 좋다? 얼렁뚱땅 지나갈 수록 좋다? 신경 쓰는 사람이 바보? 수줍음이 좋아?
아예 남이보길 거부하는 의도로 만든 것들은 그렇다치자(헐렁한 옷 같은걸 입히면 굴곡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말야!! 이왕 드러내는 걸로 모토를 정했다(꽉 끼는 듯한 옷차림)믄 훌륭하게, 거대하진 않더라도 충분히 납득하게 만들었어야지!!! 옷으로 가려도 없는지 있는지!!!!
새벽에...킹콩을 보았다.
피터 잭슨, 믿는다. 실루엣이라도... 묘사해놨겠지.
... orz ... 암 여자였구나 킹콩...
계속해서 의문이 드는것이란, '신에게 경망스럽다' 분위기는 몇 백년 전에 허물어졌는데, 여성의 상의 누드 < 여자의 전라(정면) < 남자의 심벌 순으로 굉장히 드러내 보이기를 수줍어 하고 있는 상황은 어째서인가? 라는 것...
작금의 예술계는 그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지만 수줍어하는면은 크게 바뀌지 않은것 같다.
이 수줍음이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사람과 염색체가 진즉 다른 금수에게도 적용이 된다는 것...도 의문이었다.
쥬라기 공원(2탄부터의 얘기)엔 암컷들끼리 자손을 남기므니다!
101마리 먹거리 달마시안엔 수컷 없으미다!
킹콩은 남자가 아녀!!
...
머릿속으로 떠올린 이유들이야 어느정도 납득이 간다.
예술작품들은 분위기가 정적이니까 (정지화상) 몰라도 일단 액숀을 취할 수 있는것이 '그것' 이 묘사된채 행동을 한다면
상
좌 우
하
그것은 어디로든 중력의 법칙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반구(+알파) 운동을 하게 될 것이고 그 포물선운동은 거대함에(뭐가?) 비례가 적용될 것이다.
하물며 킹콩이다. 적어도 유인원의 자태를 지니고 있는 거대함 자체다.
영화에서 보자니 지 덩치(20피트라나) 정도 높이는 뛴다(필시 하체가 무지 튼튼할 것이다).
적어도 사람의 덩치만할 그것이 중력의 법칙을 당하여 반구운동을 하는 상상... 유쾌하진 않을 것이다.
...유쾌하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익숙하지 않은 탓일테고, 그것을 금수의 것이라도 묘사하기를 수줍어하는 분위기에 나 또한 지배당한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아아... 두렵다.
성 불명의 동물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숑(톰과 쥐새끼 제리, 세라복 도날드 덕, 노란 곰...)과 영화.
또는 외관상 있는 것 같지 않게 묘사한 옷차림의 사람들만 존재하는 거의 모든(전연령대의) 애니메이숑(여자의 상체 표현에만 집착하는 분위기에 지배당하는 증거), 수많은 인형들...
...등등만 계속해서 접하다보믄 언젠가 오해한 어린아이들이 실제 동물이나 사람을 보면서
'너... 없어야 할 것이 있구나'
라는 섬뜩한 목소리를 낼 수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잠시 분위기를 바꿔서 킹콩을 바라보자. 그가 수직 점프를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거대한(키20피트) 킹콩은 20피트 정도 점프하여 최고점을 찍은뒤 낙하한다.
쿵... 착지와 함께 무릎이 기울어진다. 당연히 힘을 분산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무릎이 기울면서 엉덩이도 땅에 닿을락 말락 기운다(이것이 중요).
일단 고릴라의 외형이니 하체가 짧기때문이다. 이후 존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들려오는 소리가 다르다.
'철퍽!!!!(???)'
뒤이어 울려퍼지는 킹콩의 비명.
'크오오오오오우우우우우아아아아아아아!!!!!'
...그랬군. 그의 그것에 중력 X 가속도 X 무게... 의 힘이 적용되는 순간이다. 이를 피하려면 그가 높게 점프 후에 착지하면서 그것이 착지점에 닿질 않아야 한다. 그럴려면 최소 무릎이 굽혀지지 않아 몸 전체에 상당한 영행을 받던가, 혹은 그의 그것이 생각보다 거대하지 않아야 한다.
...킹콩은 남자인가 여자인가의 의문에 약간의 서광이 보인다. 피터잭슨은 진즉 간파하고 킹콩 역으로 캐스팅 된 3D 모델 수컷 고릴라에게 그의 하체와 구별이 안 되는 모양의 타이즈 또는 팬티를 입혔다는 설정으로 이 난제에서 벗어난 것이다.
...훌륭해.
...다시 본디 난제에 몰입하자.
예술작품에 남성의 심벌의 외형을 숨기는 이 현상은 바람직한가? 2D 이미지든 3D 이미지든 영화든 인형이든 무차별적으로 숨긴다 가린다 없는척 넘긴다! 여성의 상체누드 처럼 다 드러내라는 얘기가 아니다!! 즉 어쩌다 옷을 입고 있는, 그것의 외형이 가늠하게 하는 이미지를 접하믄
'일단 민망하다'
분위기에 계속해서 종속될 것이라는게다!!
...최초 이 생각에 닿은 나는 곤란해야할지 좋은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 때 나무코(namco) 양의 신작 소식을 접했고 홍보 사진들을 보던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두 둥!!
음... 이 전사는 과감한 앵글과 수줍음을 거부한 동작으로 자신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무단도용이기때문에 얼굴은 가린다!!! 백전백승의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는가!!!
민망한가? 얼굴이 붉어지는가? 이것이 어색한가?
반대로 여성을 표현한 모든 것이 속된말로 모두 민짜 절벽, 허리와 가슴의 경계없이 통나무처럼 묘사했다고 상상해보라. ...그리고 남성을 표현한 모든 것도 수줍게 굴곡을 가렸다고 생각해 보라. 세상은 중성의 시대, 자신의 성을 남이 곡해하게 하기위한 사람들로 넘치는 이상한 곳이 되버린다...
상체의 굴곡없는 '가슴이' 양을 상상하고 싶은가?
때문에 앞으로도 남성을 드러내는 3D 일러스트(2D도 마찬가지지만!)예술작품이 원활히 만들어 졌으믄 하는 바이다.
내가 3D 그래픽을 만지작 거려서 하는 얘긴 아니다. 3D로 인체를 만들던 사람은 분명 그 괴리감에 고통스러워 했을 것이다. 뭐 안 만들면 그만큼 시간절약이 되겠지만, 적절한 그것에 대한 묘사없이 두리뭉실 넘기는 그 어정쩜함은 미완의 화룡점정과는 그 느낌이 다르다...
나무코 양 뿐만이 아니다. 메이저 업체에서 이런 취지의 것을 자꾸자꾸 내보이믄 언젠가는 그것에 대한 두리뭉실한 표현의 (최소한) 3D 모델링과 이미지는 비웃음을 사는 그런 예술적 안목을 권장하는 분위기로 가게 될 것이다.
나도 그 분위기를 부르는 마음가짐으로 여성이든 남성이든 무엇하나 빠짐없이 훌륭히 묘사해야지~ 하면서 이만 망상을 끝낸다.
P.S...게임 그래픽적 예술품에서 남성찾기 선구자는 사실...
이분이시다!!
소년들의 부러움과 놀람의 감탄사를 한 몸에 받던 이 분은 이후 남성을 드러내는걸 수줍어하는 세력들에 의한 압력때문인지 다음해(1995)엔
이러케... 뭇 소년들의 비웃음을 받는 굴곡없음의 길로 돌아서고... 카리스마 없음은 인기의 끝없는 하락으로 이어져 이후의 싸움에서 점점 스토리에 비중없는 찐따가 되어갔다...
자신감없는 남자의 표본
슬픈 현실... 누가 이 사내의 인생- 캐릭터성-을 파괴했는가...
내 인생을 돌려달란 말이다아아아아!!!
...또다른 일찍이 자신감많던 사내를 보고 싶다믄 스트리트 파이터 2 의 양키군인 스테이지를 유심히 보라. 지금 여기에서 보여줄 수 없는 것이 유감이지만.
덧글
손혀별 : 그치 공감 90%지?
쎌린 : 감상해라! 감상해라!!
믓쭁 : 으음 -_- 여성의 상체처럼 여기긴 아직 곤란한 시대니...
횬 : 그러게말여 그게 당연한 상상인데~... 당연하진 않나 -_-